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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결혼하고싶다

파웰호수(Lake Powell) 엔텔롭캐년 (Antelope Canyon)

2016년 병신년 새해 첫날 

제니부부와 우리부부 모두 4명은 2박3일 일정으로 파웰호수와 엔텔롭캐년을 가기로 결정.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여행사를 이용하기로 했다. 
LA에서 오전 9시 출발 바스토우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떡국을 먹고 영화(San Andreas)도 한편 보고...그사이 버스는 네바다, 아리조나를 거쳐 유타주의 캐납(kanob)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캘리포니아보다1시간빠른 시간차를 더해) 오후7시 거의 9시간 만이다.

내일 아침-이곳에서 1시간 반정도가야하는 파웰호수 유람선이 8시 예약되어있는 관계로 4시30분 기상이란다 .  헐~

1월2일 :졸리운 눈을 비비며 커피와 간단한 아침을 먹은 후 캄캄한 새벽버스로 졸면서 1시간 30분을 달렸다.
영하의 날씨지만 바람이 없어 체감온도는 그답지 춥지않음.
새벽기상은 정말 힘들었지만 힘든만큼 보상이 있었다. 

검은 어두움을 거두며 멀리 모뉴먼트 밸리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


레이크 파웰(Lake Powell)

이곳은 1963년 콜로라도의 물줄기를 막아서 세운 글렌캐년 댐(Glen Canyon Dam)이 완공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렇게 생겨난 300Km가 넘는 인공호수 레익파웰로 인해 이곳은 1972년 국립공원 지역(Glen Canyon NRA : National Recreation Area)으로 지정되었고 현재 미국 서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름 수상레포츠의 천국이다.

파웰이라는 호수이름은 남북전쟁 때 참전, 팔하나를 잃고 퇴역한 탐험가 웨슬리 파웰(John W. Powell)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콜로라도 강의 탐사와 개발에 큰 업적을 남긴 그는 이 지역의 많은 지명을 명명하고 자세한 지도를 제작했다고한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2천년 초에 나를 감동시켰던 레이크파웰은 그간 많이 변했다 . 수위가 훨씬 높아진 탓에 아름다운 아랫부분의 모습을 볼수 없게된 것이 아쉬웠지만...
초입에는 렌트해주는 럭서리 하우스보트가 즐비했고 대형 유람선(안내해드폰을끼고 7번에 맞추면 한국말으로 안내도해주는) 관광이 가능해졌다




남펀이 거대하고 황홀한 

모델의 자태에 푹빠져 

사진작가로 변신

                            


파웰호수를 배를타고 둘러보는 1시간 30분간의 관광은 경이롭고 멋지고 감동이고..... 아쉬웠다


▶유람선 선착장:

Wahweap Marina, AZ - 100 LAKESHORE DRIVE, PAGE, AZ 86040 Tel: 928.645.2433

** 다음엔 Rainbow Bridge Centennial Cruise를 해보고 싶다-크루즈+트레일 토탈 7시간정도 소요
<레인보우 브릿지 -예약사이트에서 펌>

▶글렌캐년 댐 :1869년 John Wesley Powell이 처음이 지역을 답사했을 때 굴곡이 심한 강 양쪽에 높다랗게 솟은 절벽과 기괴한 모양의 붉은 돌기둥·아치·첨탑 등을 보고 천하의 장관이라고 감탄하면서 글렌캐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착공후 8년만에 완성된 글렌캐년댐은 미국에서 후버댐 다음으로 큰 댐이다.
 글렌캐년 댐의 바로 앞쪽에 건설된 글렌캐년 브리지(Glen Canyon Bridge)는 너비 약 1,270ft로 협곡의 양쪽을 이어주고 있고, 또 강바닥에서는 무려 700ft 높이에 세워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세워진 철제 아치형 다리 중 하나다. 이 다리 위로 지나는 도로가 US-89번 도로이며 댐 자체가 레이크 파웰이 있는 애리조나(Arizona)주 페이지(Page)의 서쪽관문이기도 합니다. 댐 바로 앞의 안내센터(Carl Hayden Visitor Center)에는 댐의 공사과정과 글렌캐년 지역의 구경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시청각 전시물들이 비치돼 있으며 댐의 내부를 통해 바닥까지 내려가는 투어도 참가할 수 있다.
파웰호수 유람선 투어때 아래에서 본 댐을 위쪽에서 보니 훨씬 큰 규모를 느낄 수있었다.
비지터센터 앞에서 찍은 사진▽

 

글렌캐년 브리지(Glen Canyon Bridge)▽



호스슈밴드(Horse Shoe Band)

앤텔롭캐년으로 가는 길에 들린 말발굽처럼 생긴 호스슈밴드(Horse Shoe Band)에 들렸다.



사막의 모래길로 30분정도 힘들게 언덕을 넘어가면....


어질어질 절벽아래로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있다.




호스슈밴드의 경이로운모습△

이곳은 바로 절벽으로 연결되어있고 특별한 안전시설이 없어서 매우 위험하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절벽근처까지가 후둘거리는 다리로 사진을 찍었다.

 

▶ 앤텔로프 캐년 (Antelope Canyon) 
: 사진작가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애리조나 북부의 최고 비경 중에 하나.(페이지(Page, Arizona) 시내에서 AZ-98번 도로로 약 15분 거리.)
이곳은 나바호 인디언(Navajo Indian)들의 자치구역(사유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주로 인디언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투어를 통해서만 관광을 할 수 있다. 투어는 Upper와 Lower 두가지가 있는데 각각 한시간정도 소요된다. 

Image result for antelope canyon Lower tours

Lower 투어

사막 평지에서 중간에  △사진처럼 구멍난곳을 통해 들어가면 

▷ 이렇게 철계단이 설치되어있고 이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오는 투어인데  우리는 하지 못해 아쉬웠다


Upper 투어

태양의 위치,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므로 미리 날씨와 시간을 잘 감안해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낮시간이 에 좀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있다고 한다. 

우리는 미리 예약한 시간 오후 2시 입구에 도착.
이름은 짚 투어인데 인디언 가이드1명이 운전하는 트럭이 대기하고 있다.


우리를 데리러온 가이드의 트럭은 뒤에 양쪽으로 7명씩 총 14명이 끼어 앉을 수 있게되어있다. 우리는 미리 준비해간 마스크와 모자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뒷자리에 앉았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15분정도 달려가니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앤텔롭캐년에 도착.
 


이렇게 ◁ 입구부터 예사롭지않은 좁은 터널처럼 뚫려있는 동굴을 지나면서 위쪽에서 들어오는 빛의 반사와 굴절에 따라 변하는 형형색색의 사진 작품이 탄생되는 곳이다




우리는 잠시 사진작가로 변신하여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카메라 후라쉬를 off 모드로 바꾸고  좁은 입구를 우측통행으로 일렬로 걸으면서 각포인트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각을 맞춰 사진을 찍었다....

전문사진작가들은 삼각대를 사용할 수 있고 시간도 좀더 여유로운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투어가격의 거의 2배라고 한다.


곰, 아브라함 링컨, 선라이즈, 악마의 얼굴... 가이드가 말해주는 숨은 그림을 찾으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겨울시즌은 비철이라고하는데도 좁은 동굴에 비해 너무 많은 관광객...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위에서 모래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마스크와 모자를 준비해야 한다는 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 모래먼지가 많이 흘러내리지 않았다.
우리팀의 인디언가이드는 한국말로 오른쪽(우측통행). 빨리와를 외치고...
아마추어작가로 변신한 우리는 사진의 각도에 따라 탄생하는 환상적인 작품에 모두 감격하며 열심이 셔터를 눌러댔다
Virgin  River Canyon -Arizona

다음날 ....아쉬움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캐납 (kanob)에서 LA로 돌아오는 길,  갈때는 밤길이라 놓쳤던 15번 선상의 아리조나 네바다 경계쯤,  그동안의 여행이 종합선물세트였다면 보너스 상품인 버진리버캐년의 웅장한 장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예상치못한 보너스를 받는 기분으로- 멋진 창조주의 웅대한 (점토)작품집을 보는듯  'Hale-lu-ya' 탄성을 지르며 창밖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