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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대기

또 찾아온 이별

(새)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정말 딱 1년만에 시아버님이 운명하셨다.

장수집안에 감탄을 자아내는 기억력에 시력도 의욕도 삶에 대한 집착도 모두 나를 능가하셔서 때론 벅찰때도 많았기에...정말 나보다 더 오래 사실거라고 생각했었다. 

'늘 특별히 아픈곳은 없다. ' 시던 아버님의 병명은 동반자를 잃고 느꼈을 '고독'과 의욕의 상실이 아니었을까?

아버님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돌아오던 길 눈물이 자꾸 흐른다.

앞에 닥친 죽음을 예상이라도 하셨는지 한동안은 작은 성의에도 왜 그리 자주 '고맙다'고 하시던지...

마지막뵙던 날 혈압이 너무 낮아 목소리도 내실 수없는 상황에서도 왜그리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어주셨는지... 

91세, 호상이라고, 정말 부러울만큼 하시고 싶으신거 다하시고 섬김 다 받으시고 크게 고통도 없이 떠나셨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역시 인생에 대한 허무함은, 이별의 슬픔은 남겨진 자의 몫이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세요!"

90세 생신 비디오 / 장례식 Feb. 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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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otos.google.com/u/3/photo/AF1QipNjaccNHA8MpwIRZHQ-2nRWLkHgfhEyI3lIbF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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